안녕하세요 아더입니다. 환절기가 되면 아침저녁으로 코가 왜 이렇게 막히는지. 저는 특히 자고 일어나 씻을 때 그렇게 코가 막히더라고요. 머리가 띵띵하고 풀어도 개운하게 해소되지 않아서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막힌 코를 뚫으려면 세게 풀면 되지 생각하시지만 천만의 말씀이에요ㅠ 콧물은 지하수처럼 샘솟아 풀수록 손만 더러워지는 느낌적 느낌이거든요...ㅠ_ㅠ 

저는 활동량이 많아져 체온이 오르면 코막힘도 주는 편입니다. 근데 비염이나 축농증 환자는 코가 막힌 채 하루 종일 지내는 경우가 더러 있죠. 비염 축농증으로 막힌 코는 코세척을 통해 뚫어주는 게 좋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생리식염수를 한쪽 코에 넣고 다른 쪽 코로 내보내는 비강 세척 요법을 하면 오염 물질이 배출되기도, 또 통로가 뚫려 약물 등이 더욱 잘 흡수될 수 있거든요.

생리식염수 코 세척 방법은 1. 식염수를 넣을 코가 위로 가도록 목을 기울이고 2. 식염수를 넣는데 이때 숨을 참거나 입으로 '아~'하는 소리를 내뱉어 입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고 3. 끝난 뒤 바로 코를 풀지 않고 3분 이상 기다렸다 물기를 털어내는 겁니다. 많이 해도 약물처럼 부작용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죠. 사실 반대편 코로 식염수가 콸콸콸 쏟아지지 않고 아래로 흘러내려도 세척 효과가 있는 거예요. 막힌 코를 뚫는 생리식염수는 1L 들이로 약국에서 판매하는데, 인간의 체액과 비슷한 0.9% 농도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비염이 심하거나 강한 효과를 보고 싶다면 3% 정도 고농도 식염수를 써도 좋아요. 멸균등장해수는 균을 없앤 바닷물로 각종 미네랄이 들어 있습니다. 근데 식염수보다 3배 비싼 건 오버라고 봅니다 -ㅅ-!!

비강 세척은 식염수를 이용해 코 안을 세척하는 방법으로 코막힘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출처 서울아산병원 유튜브 캡쳐 

그래도 막힌 코가 시원하게 뚫리지 않으면 막힌 코 뚫는 약을 써야 합니다. 흔히 나잘 스프레이라고 불러요. 비충혈제거제와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가 있는데요, 이 중에서 화이투벤이나 오트리빈처럼 일반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비충혈제거제라고 합니다. 코 속의 혈관을 수축시켜 크기를 줄이는 건데 막힌 코를 뚫는 데 효과적이에요. 근데 1주일 이상 쓰면 오히려 코 점막이 너무 부풀어서 코가 더 막힙니다. 이 경우 치료도 어려워 만성적인 코막힘에 시달릴 수 있어요.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제 중에서 막힌 코 뚫는 데 효과적인 건 스테로이드입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코막힘에 효과가 훨씬 적습니다. 코에만 뿌리도록 개발해 용량이 적고 부작용도 크게 없어요. 스테로이드가 안 좋다고 무조건 거부하는 건 오히려 병을 키우는 일이 될 뿐입니다. 스테로이드 나잘 스프레이를 쓸 때는 꼭 사용 전에 흔들어주시는 것 잊지 마시고요, 수직으로 뿌렸다간 콧속 혈관이 다쳐 코피가 나거나 목에서 피가 나오는 익사이팅한 경험을 하실 수 있으니 조심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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