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는 길부터 느낌이 있습니다.
시간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오래된 커다란 가마솥. 창문 너머 기찻길 소리. 따뜻한 원목 식탁
음식 맛보다 느낌이 더 맛있는 곳 충정로 밀양 돼지국밥집입니다.


한국경제신문사 길 건너에 작은 트럭이 하나 있습니다
밀양돼지국밥 홍보차...ㅋ 그 길로 계단을 60개쯤 오르면 보이는 곳입니다.
주차는 쉽지 않습니다. 대중교통도 어정쩡한 거리란 점은 아쉬워요 ㅠㅠ


돼지국밥은 돼지뼈로 우려낸 육수에 수육을 넣어 만든 국밥입니다.
부산을 비롯해 경상남도의 향토음식이죠 ㅎㅎ
경상도 돼지 국밥은 부산식과 밀양식이 있는데, 국물 색에 차이가 있습니다.
설렁탕처럼 뽀얀 색깔의 국물은 밀양식, 곰탕처럼 맑은 색깔은 부산식(신창 국밥식)입니다. 
이곳은, 밀양식이죠!


양파, 풋고추, 마늘, 깍두기, 배추김치는 반찬.
파절이와 부추절임, 새우젓은 간을 해 먹는 용도입니다.
추위에 밀양식 돼지국밥 한 그릇이면 배도 부르고 몸도 확 데워져요.
조미료를 쓰지 않는다고 해서인지 맛은 좀 슴슴한 편입니다 but
돼지의 풍미는 강해서 처음 대하는 분들은 어려워 하실지 모르겠네요 ^^
30대인 저는 아주 맛있게 먹는 곳입니다 ~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