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역 쭈꾸미골목에서 독도 쭈꾸미만이 '정답'인 줄 알았던 제게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온 쭈꾸미도사... ㅎ 아쉬운 점도 꽤 있었지만
그보다 좋은 점이 더 많았던 곳이에요.

2019/07/24 - [먹방 MUKBANG/맛집 GOOD PLACE] - 정답은 정해져 있다 / 천호 쭈꾸미골목 독도쭈꾸미 본점

 

정답은 정해져 있다 / 천호 쭈꾸미골목 독도쭈꾸미 본점

일단 제 돈 주고 사 먹은 후기라는 걸 말씀드리면서. "정답은 정해져 있다"는 제 부인이 자주 쓰는 표현인데요 ㅎㅎ 여길 가면 맛있는 음식을 파는데 굳이 새로운 곳을 가야 하느냐? 며 저를 설득(이자 타박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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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 쭈꾸미 골목에서 안쪽으로 100m쯤 들어오면 주변 쭈꾸미 파는 음식점보다 약간 작은 하얀색 간판이 보입니다. 손님이 끊이지 않고 들어오는 바로 그곳! 
(사실 쭈꾸미골목 자체에 사람이 항상 많긴 하지만...ㅎㅎ)
 
화이트톤의 깔끔한 인테리어. 남자보다 여자가 5배는 많은 곳
이곳은 쭈꾸미 대창 세트 메뉴가 유명한데요, 
매콤한 쭈꾸미에 고소한 대창이 만나면 어떨까 궁금해 
검색해 새로 찾은 맛집이었어요.


반찬으로 내오는 음식 중에 가장 독특했던 건 
콘치즈가 아니라 감자와 콘을 버무린... 뭐랄까 콘 감자 샐러드?
단맛보다 담백한 맛이 강해서 쭈꾸미와 잘 어울렸어요.
그 외에도 날치알, 쌈무, 깻잎, 도토리묵이 나옵니다~


쭈꾸미는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매운걸 잘 못 먹는지라 보통을 택했어요. 
신라면 수준이라고 하는데, 사실 더 맵긴 했습니다;;
원래 쭈창(쭈꾸미+대창)은 쭈꾸미는 날것으로 익혀먹고
대창은 익혀져서 나오는데 주문 실수로 쭈꾸미만 나왔고
저는 그걸 찍고 있었고;;; 암튼 대창도 같이 나온단 사실


쭈창은 서빙하는 분들이 테이블을 돌아다니면서 직접 구워주시고요.
처음에는 쭈꾸미랑 대창만 익히다가
익히는 시간을 모래시계로 재면서
딱 적당할 때 우동사리와 만두를 투하!해 줍니다 ㅎ 
테이블 수에 비해서 서빙하는 분들이 많고
게다가 다들 젊으셔서 손 들어 부르기 전에 미리미리 와 주시더라고요


쭈창 세트에 정점은 
사실 고소한 대창도 좋지만 바로 이 육전!
기름진 맛이 매운맛과 절묘하게 어울리더라고요
마치 삼겹살에 비빔면을 같이 먹는 것 비슷하달까.
잘라서도 먹고 육전에(크기가 커요) 쭈꾸미를 싸서도 먹었는데
암튼 둘 다 맛있습니다 ㅠ_ㅠ 


다만 아쉬운 점은 
볶음밥은 비추!!. 날치알 볶음밥을 시켰는데 많이 비려요;;
매운맛 베이스였는데도 비리다는 건...>ㅁ<
마일 쭈꾸미골목에 한 곳을 추천하라면
볶음밥이 너무 땡길 땐 독도쭈꾸미(여긴 날치알+버터 조합이 꿀)  
색다른 맛을 즐기고 싶을 땐 쭈꾸미도사가 어떨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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