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더입니다.
혹시 정력을 테스트하는 방법에 두루마리 휴지심 이용법을 아시나요? 호기심에 한 번쯤 해보셨을 수도 있을 텐데요, 어릴 때나 그렇지 나이 들어서는 안 하시겠죠. 근데 이런 휴지심은 실은 중년 이후에 더 요긴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굵기가 아닌 굴곡을 확인해 음경 만곡증(페이로니병)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경 만곡증은 중년 남성에게 발생하고 최근 환자가 증가하는 질환입니다. 발기 시 음경이 바나나처럼 한쪽 방향으로 휘는 게 특징이죠. 독일에서 진행한 연구를 보면 30대 이상 100명 중 3명이 음경 만곡증을 앓고 있습니다. 30~60대까지와 비교해 70대 이상은 이 병을 앓는 비율이 2배 이상 많습니다. 대한남성과학회에 따르면 한국인은 50대 이상 10%가량이 앓고 있다고 추정되는데요, 성생활이 주는 데다 흥미까지 떨어져 이를 무시하거나 모르는 남성이 많을 거라 하네요.
음경 만곡증은 젊을 때 과격한 성생활이나 잘못된 자위 습관이 쌓여 발병합니다. 음경과 이를 둘러싼 막이 다치면 상처에 딱지가 생기듯 손상 부위에 딱딱한 덩어리가 만들어지는데요, 발기 시 부드러운 반대쪽은 늘고 딱딱한 부위는 그대로니 성기가 휘는 겁니다.
음경 만곡증은 대게 통증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나나처럼 휜 음경은 가만히 둔다고 다시 낫지 않습니다. 음경 만곡증 환자를 5년 간 추적 관찰한 결과 나아진 경우가 14%에 불과했습니다. 46%는 그대로였고 40%는 더 나빠졌죠. 2년 이상 지속했거나 음경이 너무 딱딱하게 굳은 경우, 45도 이상 휜 경우에는 특히 자연치유 확률이 낮습니다. 소나무처럼 탄탄한 남성의 자존심이 갈대처럼 휘면 정신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겠죠. 발기에 대한 공포가 발기부전을 부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발기부전이 나타나기도 하고요, 성생활 시 통증이 무서워 기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음경만곡증은 먹는 약이나 주사, 수술로 대게 치료 가능합니다. 초기라면 염증을 줄이는 항히스타민제 같은 약과 비타민E만 먹어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진행한 경우에는 딱딱한 음경에 주사를 놓아 섬유 조직을 분해하는 주사치료를 받기도 하는데요 일관성 있는 효과를 보이진 않는다고 합니다.
처음 병원을 찾고, 대략 6개월 정도 치료했는데 효과가 없으면 수술을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음경이 휘는 각도와 모양에 맞춰 딱딱한 덩어리를 없앤 뒤 대체 조직을 이식하거나, 휜 성기의 반대쪽을 절개하거나 주름지게 해 길이를 맞추는 방법 등이 쓰입니다. 전자는 음경 연장술, 후자는 음경 단축술이라고 합니다. 음경 연장술은 음경 단축술보다 까다로워서 치료를 하기 전에 병원에 비뇨의학과, 영상의학과, 혈관외과 의사가 있는지 정도는 따져보는 게 좋습니다. 발기부전이 너무 심하면 음경 보형물 삽입술을 하기도 합니다.
'건강 HEALTH & BEAUT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 독감 감기와 증상부터 다르죠. (Feat. 타미플루 복용법 부작용 정리) (0) | 2019.06.24 |
---|---|
아기 백반증 유전 영향 받지만 너무 무서워 마세요 (0) | 2019.06.22 |
무더위에 주야간 낮과 밤 냉방병 예방수칙 (0) | 2019.06.20 |
근육 녹는 횡문근융해증 병원 정형외과 갈까? 신장내과 갈까? (0) | 2019.06.18 |
유방암 전절제 부분절제 후 보형물 재건 못할 수 있습니다 (0) | 2019.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