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스크가 필요한 건 기침할 때 나오는 침에 바이러스가 묻어 나오기 때문입니다.
2.
침방울의 크기는 5㎛(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정도입니다. KF94·KF80 와 같이 특수 필터가 담긴 황사, 미세먼지 마스크는 0.4~0.6㎛ 크기의 미세 입자를 거를 수 있습니다.
3.
세부적으로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합니다. KF94·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걸러냅니다. N95는 0.02~0.2㎛의 입자를 95% 차단합니다.
4.
코로나 바이러스의 입자 크기는 평균 0.1~0.2μm입니다. 사실상 KF94·KF99으로 바이러스 자체를 거를 순 없습니다.
5.
한번 더, 마스크는 바이러스를 품은 '침'을 막는 것이 가장 큰 존재 이유입니다.
6.
침이라는 물체를 막는 물리적인 용도라면 일반적인 KF80로 충분합니다. 일반 파란색 덴털 마스크도 좋습니다.
7.
천으로 된 방한용 마스크, 면 마스크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침이 너무 많이 튈 경우 천에 침이 물처럼 흡수돼 코나 입 점막에 달라붙게 되니 소용 없습니다. 면 마스크를 재사용할 때는 뜨거운물에 세탁하는 게 좋습니다.
8.
비말 감염은 공기 감염과 다릅니다. 비말(飛沫)은 흩어지는 물방울이란 뜻으로 재채기 할 때 흩날리는 침을 통해 감염된다는 뜻입니다. 공기 감염은 바이러스가 공기에 둥둥 떠다니는 것을 말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비말감염입니다. 즉, 침이란 매개체가 있어야 합니다.
9.
침 방울은 중력의 영향을 받아 떨어지기 때문에 감염 예방을 위해선 기침하는 사람 주변에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10.
마스크를 쓸 때는 코를 잘 가리고, 마스크 표면은 침(바이러스)가 묻어 있을 수 있어 손으로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11.
마스크 대신 수건·휴지를 사용하는 건 어쨌든 손으로 잡아야 하기 때문에(즉, 손이 먼저 침방울에 노출되는 구조라) 큰 효과가 없습니다. 다만, 내가 재채기를 할 때 마스크가 없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면 뭐라도 써서 입을 막는 게 좋습니다.
12.
일회용 마스크는 어딘가에 바이러스가 묻었을 수 있는 만큼 재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마스크 안에 습기가 차 박테리아 등 세균이 번식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13.
하지만, 정 없으면 다시 써도 됩니다. 단탈 마스크나 KF 마스크는 겉에 방수 처리가 돼서 침이 묻어도 흡수되지 않습니다. 차고 벗을 때 손 잘 씻으시고, 앞뒤 구분이 어려워 손, 코, 입과 표면이 닿지 않게 주의하시면 됩니다.
14.
어르신들은 차단력 높은 마스크가 오히려 호흡 부전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숨을 뱉을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마스크 안에 갇혀 숨을 들이마실 때 다시 들어가면 체내 산소가 부족해집니다.
15.
마스크를 두 세개 덧대 쓰거나, 화장지 등으로 입을 감싼 뒤 마스크를 쓰면 호흡이 힘들어질 가능성이 더 큽니다. 호흡기가 약한 호흡기 환자나 어르신들은 특히 위험합니다.
16.
밀폐된 공간에서 바이러스에 장기간 노출 시 에어로졸과 같은 효과로 공기 감염될 수 있습니다. 마스크도 좋지만 환기도 충분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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