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이사를 해야 하는 터라 부동산 지식이 전무한 저도 집을 보러 다니고 있습니다. 좌충우돌 아무것도 몰라 '임장'이란 단어를 쓰는 게 맞는지도 모르겠지만 기록 삼아 2019년 뜨거운 여름 내 집 찾아 삼만리 체험기를 올려봅니다.
집을 고르기 전 현재 상황은
전세 / 식구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집은 넓게 / 전세니까 편의시설과 대중교통 좋은 곳인데, 이를 위해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이 광나루역!!! 광장동은 전통적인 부촌이라 학군이 좋고 살기도 좋다는 얘길 많이 들었어요. 실제로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표정부터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은근 부심이 느껴지는 동네.
날이 너무 더워 광나루역 4번 출구 앞 커피빈에서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기사를 찾아봤는데, 커피나 맥주를 마시면 마신 양의 3배 정도 물을 마셔야 수분 균형이 맞춰진다고... 커피를 조용히 내려놓고 길을 나서봅니다.
부동산 임장을 할 때 뭘 주로 봐야하는지도 모르면서 무턱대고 돌아다녔습니다. 광장 현대 9단지를 거쳐 길 건너 8단지와 3단지, 5단지까지 크게 돌았는데요, 원래 5단지에 한강뷰가 좋다는 말에 이곳을 중점적으로 돌아보려 했는데 직접 찾아보니 확실히 한강 쪽보다는 안쪽에 있는 8,9단지가 조용하고 교통도 편리하더라고요.
광나루역 현대아파트는 2호선 강변역과 5호선 광나루역 사이에 위치한 형태. 지하철역 5호선에서 걸어서 5단지는 10~15분, 8,9단지는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9단지는 바로 옆에 새로 지어진 힐스테이트가 있어 스타벅스, 편의점 등 시설이 확충돼 있었지만 비교적 좁은 공간에 지어져 저층부는 볕이 잘 안 들 것 같아 보였어요. 8단지는 길게 빠진 형태로 곳곳에 출구가 있었고, 반면 3단지는 단지는 넓은데 입구가 하나 밖에(아마 더 있을지 모르지만 한 번에는 안 보이는) 없어 지하철역에서 나오면 좀 걸어가야 했습니다.
한강뷰 보이는 현대아파트를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주변만 뺑뺑 돌다가 밥을 먹으러 광나루역 2번 출구 쪽으로 나서 봅니다. 워커힐 방향인데 오르막길 오르느라 대낮에 땀을 뻘뻘 흘렸죠...ㅠ 아이파크는 시야가 막히지 않아 괜찮아 보였습니다. 역과도 가깝고 교통도 편리할 듯합니다. 4번 출구 쪽 보다 규모는 작지만 술집, 밥집, 커피집 같은 상권도 은근 발달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일단 광장동 부동산 임장기는 여기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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