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에 꼭 챙기는 '블루투스 키보드' 아이노트 X-FOLDING Laser, 타격감 훌륭합니다

글 쓰는 일을 직업으로 하다보니 스마트폰, 노트북을 많이 이용합니다. 두 기기 사이의 간극은 뭐니뭐니해도 키보드! 한글 입력할 때 아무래도 속도가 엄청 차이가 나요. 블루투스 키보드를 찾아보긴 했는데 맘에 쏙 드는 게 별로 없었습니다. 

그때 눈에 띈 제품이 바로 퓨전에프앤씨 아이노트 X-FOLDING Laser
사실 한 몇년 전부터 쓰던 제품인데, 적어도 2년까진 고장 한번 없이
쌩쌩한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입니다. 가격은 5만원대였는데 지금은 최저 35000원 정도네요.

 

 

일단 얇아서 가볍고 보관이 매우 쉽습니다. 정말 이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저 같은 역마살 직장인에게는 장점 오브 장점. 작고 얇아 휴대하기가 간편하고 무게도 가벼워 가방은 물론 파우치에도 쏙 들어갑니다. 접어서 보관하니 먼지나 이물질이 막 들어갈 염려도 적죠. 마감재도 좋은 걸 썼는지 만지기에 거부감이 적습니다. 저렴해 보이지 않아서 좋아요.  

또 블루투스 연결(페어링)이 쉽습니다. 커버를 열고 블루투스 문양이 있는 영문 'C'자를 누르면 연결이 되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끝입니다. 노트북, 스마트폰 모두에서 아주 잘 연결됩니다. 최대 3개까지 기기 연결이 가능한데다 볼륨 조절 등 기본적인 컨트롤이 키보드에서 모두 가능합니다. 

입력도 장점입니다(너무 장점만 말하니 꼭 광고같구만요...단점은 아래에서 또 다룹니다) 지연시간이 안 느껴질 정도로 피드백이 잘 되고 한 일자 一 처럼 쭉 늘어져 있지 않고 살짝 휘어진 모양이라 손목에도 힘이 덜 들어가는 느낌이 있어요.

다만, 단점은 노트북은 스마트폰보다 지연 시간이 좀 있습니다. 저는 삼성 시리즈9을 쓰는데 여기에 연결하면 어? 안되나? 할 정도로 입력과 노출 시간에 텀이 좀 납니다. 연속으로 키보드 자판을 쭉 누르면 렉이 심하게 걸려요. 스페이스바나 delete키는 연속적으로 눌리는데,, 한글 + 영문 입력이 잘 안됩니다. 

ㅠ자 자판은 왼쪽에, ㅛ는 오른쪽에 있어서 적응하기에 좀 시간이 걸립니다. 특히 아마 한국인 10명 중 9명은 ㅠ를 치는게 좀 이상하게 불편하지 않을까... 의외로 오른손으로 ㅠ를 치는 습관이 들었더라고요 ㅎㅎ 타자 흐름이 좀 깨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위, 아래 화살표가 각각 크기가 좀 작아서 같이 눌리기도 해요. 다른 자판이 워낙 잘 눌리기에 상대적으로 아쉬움이 좀 느껴집니다.

그래도, 종합적으로 추천하기에 나쁘지 않은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