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은 흔히 '아산섬'이라고 불립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이 갈라파고스 제도처럼 병원만 있거든요.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대게 잠실나루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죠. 잠실나루역 2번 출구로 나와 왼쪽으로 쭉 가다 보면 아산병원 셔틀버스 정류장이 나옵니다

저도 서울아산병원에 가려고 무심코 이곳을 찾았습니다. 흐린날이었죠. 근데 전에 없던 건물이 생겼더라고요. 이름은 서울책보고 책방인가? 도서관인가? 궁금해서 들어가 봤어요. 입구는 간판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오른쪽에 있습니다.

 

감이 오시죠? 네 이곳은 책방이였습니자. 전국책방협동조합. 그러니까 흩어져있는 책방들의 책을 한 곳에 모아 판매하는 곳이죠. 책방마다 구획이 나눠져 있었고 또 각 책방마다 특성화한 주제가 있었습니다. 오래된 책부터 최신 도서까지 없는 게 없었어요.

책방이지만 영풍문고나 교보문고처럼 편하게 책을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컨테이너박스로 만들어져 있어 안락하진 않지만, 좋은 날 통유리로 비춰 들어오는 햇살을 맞으며 책을 읽으면 몸도 마음도 데워지겠구나 하고 생각해봅니다.

흠이 있다면... 책을 찾기가 매우 어려워요. 입구쪽에 검색대가 마련돼 있지만, 검색해 서점 별로 진열된 책을 직접 찾아야 합니다. 거의 1000권이 넘는 책 중에서 원하는 책을 찾는 게 쉽지만은 않죠...ㅠ 검색해보면 같은 책도 가격이 제각각인데 어떤 기준으로 가격을 정했는지도 몰라 헷갈렸고요. 보완해야 할 부분 같습니다.

책방 건너편에는 독립서점들의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저는 독립서점의 책을 처음 봤는데, 아기자기하고 유니크한 멋이 있더군요. 정기적으로 전시회도 하는 것 같은데 이날은 만화 전시회가 있었습니다..ㅋ 아이큐점프 어릴 때 엄청 봤었는데 얼마나 반갑던지요~ 이곳에는 책상이 있어 더욱 편하게 책을 볼 수 있었어요~ 깔끔한 인테리어에 볼거리 많은 서울책보고였습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