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꾸미는 많이들 드시죠. 학교 앞인데 쭈꾸미 안 파는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 근데 꼴뚜기는 본 적 있으신가요? 쭈꾸미와 꼴뚜기를 데쳐 같이 내는 그곳이 고려대 국수먹은꼴뚜기입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역사를 지키면서도 나름 대학생 취존하는 느낌입니다 ㅎㅎ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그런? 외형은 영락없이 한옥집이지만요. 이른 점심 시간 찾았는데 손님은 남녀노소 많더라구요.

여기는 솔직히 낮이고 밤이고 술을 마실 수 밖에 없는...반은 밥인데 반은 안주인 그런 음식이 많아요...ㅎㅎ 실제로 점심인데 테이블마다 막걸리 한병은 기본으로 올려져 있습니다. 물론, 저희도 빠질 수 없죠. 서울하면 장수막걸리인데요, 용량 750ml에 도수 6%면 (양으로 취하게 만드는 게 아닌가) 점심에 먹기에도 무난하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술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여기 음식이 정말 잘 맞아서 어쩔 수 없었어요...ㅎ

꼴쭈(꼴뚜기,쭈꾸미)에엽. 살짝 데쳐 탱글탱글하답니다. 준비된 초장에 찍어 먹거나 김치에 싸먹으면서 막걸리 한잔 걸치면 이건 뭐 말이 필요없죠. 하나하나 크기는 작은데 조금씩 집어먹다보면 어느새 배가 부릅니다

김치해물파전 아주 좋아요~ 쫀득쫀득하기가 젤리는 저리가라! 고소하고 바삭하게 튀긴 파전은 막걸리의 단짝 친구이자 훼이보릿이자 사랑이아닐까.  

배는 불렀지만 그래도 '국수먹은' 꼴뚜긴데 국수를 빼놓을 순 없어 잔치국수를 시켰습니다. 솔직히 가성비는 좀 별로였습니다. 양은 많은데 다른 음식보다 크게 맛있진 않아서요 ㅎㅎ 5500원 받을만한 음식은 아닌듯한데 취사 선택 하시길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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