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때 참새방앗간이란 밥집이 있었어요. 볶음밥이 종류별로 있던 볶음밥전문점? 같은 느낌인데 이름이 같은 곳이 당산에도 있더라구요. 당산 참새방앗간, 오래된 노포라 더 추억 돋았네엿 ㅋ


평일 퇴근한 뒤에 부랴부랴 도착했어요. 당산역에 내려 걸어오는 길이 코를 자극하는 알싸한 향이 나는데 이곳 냄새는 아니지만 꼭 시골에 장설 때 같았다는..ㅋㅋ 당산역 참새방앗간은 역에서 그리 멀지 않습니다! 3명 이상은 한 테이블에 기본 2개 이상 메뉴를 주문해야 한다네요. 파워당당한 곳.

그래서 결국 메뉴 두개를 시켜버렸지 뭐야? (feat. 빠끄. 염따형 보고싶습니다). 암튼 저희도 퇴근 하자마자 이곳에서 만났는데 턱걸이로 들어갔지 뭐야? 7시 남짓에 테이블이 다 차버리더라구요...배도 고프고 메뉴 2개면 남자 3명이 못먹을리 없다며 호기롭게 돼지두부탕(김치찌개)과 꼬막 질렀죠.
돼지두부탕인데요, 양이 참 많죠. 기름진 맛이 일품이였지 뭐에요?(반말투 죄송,,,그만해야겠네요) 끓여먹는 시스템인데 기름진 돼지비계가 국물맛을 끌어올립니다. 두부 한모는 다 들어가는 거 같아요. 돼지고기도 다 못먹을 만큼 푸짐하고요ㅎ 집에서 먹는 고소한 돼지김치찌개 맛이 납니다~
꼬막도 무슨 양이 이리 혜자인지, 가격은 좀 쎈편인데 벌교 순천 여수 전남에서 국내산만 공수해 온다는 점을 보면 그리 비싼 것 같지 않습니다. 생각해보면 해외에서 이런 꼬막을 못 본거 같지 않나요? 우리나라 토속 음식같기도 ㅎ 김이 모락모락 나게 덥혀 나오고 맨손으로 직접 까먹는게 아주 까는 맛이 일품입니다. 따로 나오는 양념 간장도 잘 어울리고요 ~ 다들 이거 두개 먹는 이유가 있더라구욧! 술 한잔 걸치기엔 그만인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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