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력이 일반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70% 강한 영국발(發)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국내 3명이 추가됐습니다. 이번 감염은 해외에서 유입된 것이 아닌, 해외 입국자가 국내 거주자에게 변종 바이러스를 퍼트린 첫 사례입니다. 초기 분류에 실패했고, 강력한 자가격리 등이 이뤄지지 않아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월 2일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의 접촉자인 가족 3명이 6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7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에 영국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총 15건, 이중에서 영국의 변이 바이러스는 14건이 검출됐는데 이 가운데 3명이 단 한명에게 감염됐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발생 현황

1월 7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규모는 833명입니다. 해외유입 사례는 37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6만 6,686명입니다. 어제는 총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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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감염자는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9번째 사례로, 영국에서 입국한 다음 날인 12월 20일자가 격리 중 확진됐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입국 후에 거주지로 이동하면서 가족들이 같은 차량을 탔는데 이 과정에 전파가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에 확진된 3명은 확진자의 가족이긴 하지만 모두 동거한 것은 아니며 2명은 부모, 2명은 동생과 배우자입니다. 나머지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확진자 발생 후 자가격리 기간 동안 각각의 가족 중 한명씩 증상이 나타났고, 이후 배우자들을 검사한 결과 추가로 무증상 감염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알 수 없는' 변종 코로나가 뒤늦게 발현, 감염되는 특성이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러운 대목입니다.

이번 감염은 해외 입출국 이력 없이 국내에서만 있던 사람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사례입니다. 해외 입국자가 자가격리 중 확진되면 추가 접촉자가 없는 만큼 확산 우려도 적습니다. 반면, 이들과 접촉한 국내 거주민들은 짧은 시간이나마 다른 이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천지일보에 따르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파악된 것은 12월 28일로, 당시 방역당국은 영국발 입국자 3명에게 확보한 검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즉, 영국발 9번 확진자는 뒤늦게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경우입니다. 감염력이 강한만큼 보다 강력한 자가격리가 필요하지만 일반 코로나로 여겼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영국발 9번 확진자가 자가격리 후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그 사이에 확진된 가족들이 어디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확진자는 자가 격리 기간인 14일이 지나 17일째 확진된 것으로 잠복기가 상당히 깁니다. 자각격리가 해제됐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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