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중대본이 전국에 재난 안전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11.27(금)∼11.28(토) 상주시 화서면소재 BTJ열방센터를 방문하신 분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입니다.

이어 같은날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에 대한 중복적 경로조사 중 11월 27일, 28일 이틀 동안 상주시에서 있었던 인터콥 모임에 참여한 분들 중에서 환자가 다수 발생하였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BTJ열방센터에서 인터콥의 행사가 치뤄졌는데, 이곳에 참석한 사람 다수가 코로나에 감염된 상태란 겁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인터콥은 1983년 세워진 국내 자생 선교단체입니다. 대학생 선교회로 시작해 지금은 초중고교 학생을 비롯해 장년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사역·선교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CBS에 따르면 선교 방식이 공격적이고 다른 선교사와 마찰을 자주 일으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선교단체와 교단 선교부의 연합체인 한국세계선교협의회 KWMA로부터 신학 지도를 받은 바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히 이들에 대한 소속감은 높은 편입니다. 평화나무에 따르면 인터콥은 214개 이상의 전국 중·고등학교에서 선교 캠프, 비전 캠프 등 이른바 UBTJ 운동을 전개하며 세를 늘리고 있습니다. 이단은 아니라고 알려집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허가 되지 않은 집회를 강행하는 등 방역 대책에 어긋난 행동을 보이고 있어 위험합니다. 열방센터에서는 앞서 10월 한글날 연휴 때도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수천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어 물의를 빚은 바 있습니다. 당시 집회 참석자가 500여명에 불과하다고 신고한 것과 달리 실제 참석자는 2500명이 넘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수천 명 모인 '상주 열방센터', 확진자 방문 후에도 매주 집회

상주시의 참석자 명단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www.hankookilbo.com

열방센터는 이번 중대본이 전체 문자를 발송한 행사 역시 상주시의 참석자 명단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뒤늦게야 참석자 543명의 명단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신천지와 비슷하게 '숨은 코로나 확산'이 진행하진 않을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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