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더입니다. 개나 고양이처럼 집에서 키우는 동물을 과거엔 애완동물이라고 했어요. 지금은 사람이 키우는 게 아닌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로 반려동물이라 부르죠. 함께 사는 가족이 죽거나 아프면 스트레스를 받는 것처럼 동물이 죽어도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이 부르는 상실감과 고통, 이를 펫로스증후군(반려동물 상실증후군)이라 하죠.
미국을 비롯한 서구는 우리나라보다 반려동물 문화가 더 일찍 정착되고 발달한 나라입니다. 펫로스증후군에 관한 연구도 많죠. 미국 미시건대에서 사고나 노환, 실종 등으로 반려동물을 잃은 성인 200여 명을 대상으로 심리 상태를 조사한 연구가 있는데요, 10명 중 8명(85.7%)이 상실감과 고독감, 죄책감과 같은 펫로스 증후군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6개월이 지날 때까지 35.1%, 1년이 지날 때까지 22.4%에서 이런 슬픔이 유지됐다고 해요.
반려동물의 수명은 인간에 비해 짧습니다. 가슴 아픈 일이지만, 개 고양이를 키우는 인간은 거의 대부분이 반려동물의 죽음을 경험할 수밖에 없죠. 요즘 늘어나는 1인 가구에게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은 가족을 잃은 고통과 맞먹습니다. 인간의 본능인 친밀함을 선물해주고 나아가 감정을 직접 교류하는 대상이 사라지는 셈이니까요. 자녀가 없는 딩크족에게 반려동물의 죽음으로 인한 고통과 슬픔은 아이를 잃었을 때와 동일하다고 합니다.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되고 있긴 하지만, 사실 아끼는 동물의 죽음을 낮게 보는 시선이 존재하는 게 사실입니다. 반려동물과 이별을 알라고, 표현하는 문화가 자리잡지 못한 실정이죠. 슬픔이 번져 사회적인 분노나 적응장애, 비애처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펫로스증후군 극복을 위해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방법들이 있어 소개합니다. 첫째 자신의 아픔과 상실감 고통 등의 감정을 공감해줄 수 있는 주변 사람과 솔직하게 표현하고 나눠야 합니다.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되지만, 품고 있으면 배가 됩니다. 반려동물이 스스로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반추하고 이해하게 되면서 슬픔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둘째 반려동물과의 좋았던 추억을 떠올리고 기념이 될만한 사진첩을 만들거나 장례식, 제사 등 죽음을 기념하는 의식을 치러주는 것도 좋습니다.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는 것은 반려동물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비애를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반려동물의 상실로 인한 죄의식과 죄책감을 상쇄하는데도 도움이 되는데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과정에서 스스로의 인생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무엇을 얻었는지, 반려동물을 잊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할지 생각해보는 식입니다.
셋째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죽은 반려동물을 배신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해야 합니다. 먼저 떠나긴 했지만, 그들도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 준 인간의 행복을 바라고 있을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슬픈 일이지만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부터 반려동물이 먼저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반려동물은 행복한 감정뿐 아니라 힘든 감정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별에 대처하는 방법을 꼽아 능동적으로 수행해야 합니다. 끝이 있기에 100%를 주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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