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더입니다. 일로만나사이 황토벽돌 제작 편에 코코형님이 출격했죠. 한 코는 농구 대통령 허재, 또 다른 코는 런닝맨 왕코형님인 지석진입니다. 방송 중에서 지석진은 “양쪽 팔 혈압이 다르다. 이유를 모르겠다”고 토로했는데요, 가볍게 다뤄지긴 했지만 사실 양팔 혈압 차는 주의해야 할 심혈관질환 위험 신호입니다.
양쪽 혈압 차에 관한 연구가 하나 있습니다. 영국 엑시터대에서 심장병이 없는 중년 이상(50~70세) 3000여명을 8년간 추적해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당시 혈압이 정상 범위에 있더라도 양팔의 수축기 혈압 차가 5㎜Hg 이상인 사람은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혈압 차가 없는 사람보다 약 2배 높았습니다. 당시 고혈압 환자는 사망 위험이 6배나 높았고요. 또 다른 영국의 연구에서는 양팔의 혈압 차가 10㎜Hg 이상인 사람이 5명 중 1명(24%)이나 됐는데, 이 경우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은 3배 이상 높았습니다.
사실 양팔에 혈압 차이가 나는 건 어느 정도는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오른손잡이가 있고 왼손잡이가 있는데요 자주 쓰는 팔에 혈액이 몰리기 마련이고 이 때문에 혈압도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문제는 양쪽 팔 혈압 차이가 10㎜Hg 이상으로 큰 경우입니다. 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동맥 경화나,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면서 양쪽 팔에 가는 혈액량이 달라지는 부정맥, 심장 벽이 두꺼워진 심근비대처럼 혈관 질환이나 심장질환을 알리는 단서가 되기 때문입니다. 심장이나 혈관이 안 좋으면 뇌출혈이나 뇌경색 등 뇌졸중이 발생하기 쉽죠. 뇌졸중 환자 중에도 양쪽 혈압 차이가 큰 환자가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 세계보건기구 WHO는 양팔 혈압 차이가 10㎜Hg 이상인 경우에는 꼭 심장과 혈관 건강을 확인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대한고혈압학회의 고혈압 진료지침에도 우선 양팔 혈압을 재고, 그 후에 한쪽이 높게 나오면 이 쪽을 다시 한번 재도록 적시하고 있죠. 집에서 스스로 혈압을 잴 때도 양팔을 다 측정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상 혈압 범위는 수축기 혈압 120㎜Hg, 이완기 혈압 80㎜Hg 미만일 때입니다.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 또는 확장기 혈압이 90㎜Hg 이상은 고혈압이고 이 중간 수치는 위험군이라 보시면 됩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의 유병률(전체 인구 중 고혈압 환자 비율)은 30% 정도로 추정됩니다. 양쪽 팔에 혈압이 다르게 나오면 높은 쪽을 기준으로 혈압을 관리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여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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