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역 맛집 영미오리탕, 광주 유동 본점과 다른 점 세가지

광주가 고향인 저는 서울러들에게 자주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 음식 맛있어?"란 질문인데요, 전라도에 맛있는 음식이 많기 때문이겠쬬..
사실 우리나라 제1의 도시로
음식 경쟁도 치열한데 전라도만큼 맛 없을리가 있을까요 ㅠㅠ
그래도 광주러인 제가 "광주에 가는 데 뭘 먹을까?" 물을 때 제일 처음 생각나는 음식은, 
아직 오리탕입니다. 근데 광주에 유명한 오리탕이 서울에도 있다네요?!
바로 군자역에 영미오리탕입니다.

광주 유동에 오리탕 전문 음식점이 어림잡아 10곳은 넘게 모여 있는데
이 오리탕 골목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영미오리탕입니다. 
본관, 별관 두 곳이나 운영중일 정도인데
제3의 분점이 바로 서울에 있다니 ㅎㄷㄷ!!!

 

하지만 역시 거리만큼 광주 본점과 다른 점이 몇개 있었어요.
첫째, 소스입니다. 광주는 소스를 제조하지만 여기는 해서 주더라구요. ㅠ
초장과 들깨가루는 나만의 환상 조합 배율이 있것만 아쉬웠어요.

둘쨰, 반찬입니다. 광주는 콩나물. 묵은지. 총각김치. 열무김치. 양파김치 다섯 종류 반찬이 깔렸습니다.
근데 서울이 이상하게 김치가 ... 묵은지가 없어요오오오오오오!!!! 
열무 깍두기 절임무까지 있는데 말이죠
사실 밑반찬 맛도 광주보다 ㅠ ㅠ

마지막,,, 이건 뭐 느낌인데
맛이 좀 다릅니다.. ㅋ
들깨가루에 된장 풀어 걸쭉한 국물에 미나리를 촉촉히 적셔 먹는 그 자체는 비슷한데...
'광주 오리탕'의 시그니처 맛은 아니란 느낌이..

 

광주의 술 잎새주 반갑다야 

하지만 처음 느끼는 분들은
사실 오랜만에 먹는 저도 
미나리를 들깨가루 초장에 찍어 한 입 넘기는 그 맛이 너무 좋았어요
상쾌하면서 고소한 맛! 추천합니다 ㅎ
오리고기도 살이 두툼해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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