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무증상 코로나 감염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3차 참여자 1379명(8월~10월 검체 수집)과 9~10월 군 입영장병 6859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자는 3명 후자는 25명이 감염돼 0.1~0.2%가 지역사회 무증상 감염자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코로나 관리 우수성 재확인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전국에서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군 입영장병은 20대 초중반 남성이 대다수로 이번 조사를 분석하면 20대 초반 무증상 감염이 상대적으로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무증상 감염이 1% 미만에 불과하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감염관리가 그만큼 잘 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첨부파일을 확인하세요 

 

[11.23.보도참고자료]_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_국내_발생_현황(정례브리핑).hwp
1.83MB

 

그래도 안전지대는 없다!

하지만, 전체의 99%가 안전해도 해당되는 1%에 대한 관리는 이뤄져야 합니다. 20대는 무증상 감염에 끝날 수 있지만 이 확진자에게 감염된 아이나 65세 이상 고령층에겐 치명적일 수 있거든요. 실제 국내 코로나 확진자 연령대별 치명률(11.23일 기준)은 80대 이상 19.2%, 70대 6.7%, 60대 1.3%로 나이가 많을수록 높아집니다.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남에게 치명적인 코로나19를 전염시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질병관리청

 

아무튼, 자신의 증상을 확인하는 게 먼저입니다. 코로나19는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일반 감기나 독감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공통점만큼이나 차이점도 있습니다. 연례적으로 11월~12월은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인 만큼, 증상 차이를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감기·독감과 코로나 증상 차이점

1번 증상 순서 
코로나19 증상 순서는 발열→기침(인후통)→근육통→구토→설사 순입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진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등록된 중국인 코로나19 환자 5만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증상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앞에 발열, 기침, 근육통은 사실 몸살 감기와 비슷하지만 뒤에 메스꺼움,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계 증상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코로나19 증상에도 '순서' 있다

[BY 데일리] 코로나19 증상 발현 순서, 어떻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되면 다양...

m.post.naver.com

 

2번 잠복기 
잠복기는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의 기간입니다. 감기나 독감의 잠복기는 평균 2~3일로 이후 2~4일째 증상이 가장 심하고 전염도 잘됩니다. 코로나는? 그보다 더 긴 5~7일입니다. 즉, 중국과, 일본, 한국 등 7개국의 감염환자 1155명을 분석한 결과 평균 잠복기는 7.4일이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평균 5일로 동양인보다는 짧은 편입니다. 발열·오한·두통·근육통·피로감·식욕부진 등 증상이 나타나면 과거를 회상해보세요. 3일 전에 야외 활동을 했느냐, 5일 전에 야외 활동을 했느냐가 각각 독감과 코로나를 구분하는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명을 향한 연구, 내일을 여는 기술

www.kribb.re.kr

 

3번 후각 미각 상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도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나오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도 코로나19는 냄새나 맛을 잘 느끼지 못하는 특징이 나타나게 됩니다. 영국 BBC의 8월 보도에서 건강한 사람, 감기 환자, 코로나19 환자를 비교했더니 이런 차이가 있었다고 합니다.  집에서 김치나 마늘, 소금 등을 사용해 자가검사를 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후각 상실은 감기로 인한 것과 다르다 - BBC News 코리아

이런 특징을 활용해 자가검사를 하는 것은 물론, 치료법 개발도 가능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www.b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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