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롬 스타일러. 까만색 블랙 에디션의 영롱한 빛깔은 이를 보는 남자, 여자의 마음을 심쿵하게 하는 지점이 있죠. 최근 집을 이사하면서 구입한 엘지 스타일러 5벌 S5MB 사용 후 장단점을 모아 봅니다.

일반 스펙 
LG 스타일러는 크게 3벌용과 5벌용이 있죠. 이 중 제가 고른 S5MB는 5벌이 들어가고 외관은 물론 핸들까지 다크 그레이 색상을 적용한 블랙 에디션입니다. 일단 겉보기에 굉장히 고급스럽고 버튼 조작부도 LED + 터치버튼 식으로 간편하고 세련됐습니다. 너비, 높이, 깊이는 600 X 1960 X 596mm로 역시 5벌 기본이라 좀 넓은 편이네요. 최대 소비 전력은 1700W, 무게는 105kg입니다.



사용 장점 

"매일 빨 수 없는 옷을 매일 씻어 입자." 엘지 스타일러의 대표 카피입니다. 트루 스팀이라는 강력한 기능이 옷 속 미세먼지에서 바이러스, 천식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세균까지 씻어 준다고 하니 안심이죠. 주름도 일부 펴주는 효과가 있기도 합니다.

 


흡연자인 제겐 담배 냄새를 씻어주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메리트 입니다. 집에 돌아올 때면 찌든 내로 가득한 옷을 한 번 돌리기만 하면 마치 드라이클리닝을 맡긴 것처럼 뽀송뽀송하면서 살균돼 나오니 이건 뭐 마법이 따로 없죠. 요즘 같은 환절기에 편하고 입고 벗는 후리스, 니트, 후드티 할 것 없이 탈취력은 예술입니다. 겨울 코트나 패딩은 특히나 빨기 어려운데 이 녀석이 효자가 될 것 같은 느낌이 강력하게 드네요.

사용 단점

S5MB는 5벌 들어가는 5구로, 옷걸이를 거는 곳도 5곳인데 옷걸이는 기본 4개밖에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이건 뭔지. 기분이 묘하게 나쁜 점이에요; LG전자 홈페이지에 LG 스타일러 전용 옷걸이는 2만 15000원으로 따로 구매하자니 돈이 아깝습니다. 100만 원 훌쩍 넘는 가전인데 쩨쩨하다 싶기도 해요. 스타일러에 일반 옷걸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LG전자는 옷걸이 고리 굵기가 3 ~ 4.5mm인 옷걸이만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하는데요, 좌우로 이리저리 움직이다 보니 옷걸이가 무빙행어 홈에 제대로 걸리지 않으면 진동, 소음이 발생하거나 떨어져 버려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네요.


5벌 용이라 옷 하나만 걸고 쓰기,,,, 애매합니다. 표준코스는 39분이 기본인데 옷 하나에 이런 시간과 전력을 낭비하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요. 겨울 전 상대적으로 가벼운 옷차림을 하는 요즘은 그래서 몇몇 아이템들이 모인 다음에야 스타일러를 돌리곤 합니다. 30대 흡연자인 제가 LG 트롬 스타일러를 고른다면 3벌도 충분할 것 같아요. 가족이 함께 사용한다면 5벌을 선택하겠만요^^;

먼지나 보푸라기를 100% 제거하지는 못해요. 털어서 날리지 않을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로마시트 이용하면 향도 좋아지고, 표준만으로도 뽀송뽀송한 느낌을 주지만 오히려 '스타일러 했으니 세탁은 됐어'라 생각했다간 갑자기 발견한 얼룩에 뒤통수 쎄개 흔들리실 수도 있습니다(겅혐담임니다....ㅠㅠ ㅋㅋ)

 

오히려 깨끗하다며 방심한 제 뒤통수를 휘갈긴 보이지 않는 얼룩...ㅠ

100kg의 우람한 크기는 스타일러에 무게감을 더하지만 작은 집에서는 좀 크기가 크게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함께 설치한 김치냉장고와 비교해도 LG 스타일러 5벌의 존재감은 뒤지지 않거든요. 시스템장이나 행거와 함께 어울리기엔 좀 이질적일 수도 있습니다. 소음도 위잉~정도가 컴퓨터 부팅 소음 두 배는 됩니다. 인테리어시에는 스타일러 자체 공간을 조금 더 확보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제가 봐도 봄~가을보다 겨울에 스타일러는 왠지 효자 가전이 될 것 같습니다. 코트와 패딩 돌릴 때 다시 한번 리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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