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겨울 날씨(+엄청 심한 미세먼지)에
감기 걸렸나 목도 칼칼하고 몸도 힘든 하루
신논현역 강남을 찾은 김에
오래 묵힌 맛집 원조원주추어탕을 찾았습니다.
밤 10시까지 넉넉한 시간 영업하는 곳이죠
손님들도 적당히 분산돼 밤 7시쯤 찾았을 때 자리가 꽤 있었어요.
희한하게 기다리는 사람은 없는데
밥 먹고 나온 사람들은 많은 곳
원주추어탕은 TV에도 자주 소개된 맛집입니다.
고유의 음식... 이란 문패가 붙여 있는데
민물고기에 사활을 건 맛집이랄까요.
문 앞에 휘돌아다니는 메기를 먹어볼까 합니다.
메기 불고기 소(小) 5만 원
가성비는 극악이지만 몸에 좋고 맛도 좋으니
안 먹을 이유가 없습니다.
세팅은 굉장히 빨라요. 주문 하자마자 나옵니다ㅎ
멸치, 김치, 파김치, 깻잎, 동치미 등
모두 셀프 리필이 가능합니다.
특히 이 집은 동치미 맛집이니 두 번 드세요..전 다섯 번 먹습니다.
오늘의 요리, 메기 불고기ㅠㅠ
낙지, 양파, 피망, 새송이랑 팽이버섯이
한 판에 가득 들어갑니다.
메기 불고기는 민물고기라 자칫 흙 맛이 날 수 있지만
붉은 고추장 소스가 입맛을 돋으면서
메기의 담백하고 풍족한 맛을 극대화 시켜줍니다.
이곳은 서빙하는 분이 메기 구워주고 볶아주고
마지막에는 손수 한 쌈도 싸줍니다!
불판에 올려진 야채와 메기 불고기 넣고
파김치, 마늘 쌈장 추가하면 끝
특히 파김치가 화룡 점정입니다.
알싸 시원한 맛이 일품 중에 일품이지요.
소주가 술술 들어가는 와중에
추가로 시킨 추어튀김이 나옵니다.
추어와 어떤...튀김인데 술이 꽐라가 되나서 뭔지 모르겠음요..
마무리는 서비스 추어탕과 볶음밥을 시키는데
추어탕은 나오지 않았고 ㅠㅠ
볶음밥은 예전에 참기름 맛이 좀 많았던 기억이 나 패스 패스 하이패스
풍족한 기분, 한 끼 잘 먹었단 느낌 듭니다
2020년 앞두고 마무리할 겸 한 번 찾아가 볼 만합니다.
신논현역 5번 출구 나와 프리스비 옆 골목으로
흡연자를 뚫고 가면 바로 오른쪽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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