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 화백이 백반 기행이란 프로를 진행하는데요.
뜬금없이 티브이에 서대문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돈가스 백반을 먹었어요.
나만 아는 맛집인데 ㅠㅠ 그 후로 더더욱 예약하지 않으면 
밥도 술도 먹기 어려운 곳이 되버린 28 총각입니다.


이곳은 유명한 쭈꾸미 집이 있고,
지금의 28총각 자리는 영화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황정민 류승범이 나온 영화 부당거래 아시나요?
초반부에 경찰청에 형사로 나오는 황정민이 회식을 하던 장소가
바로 지금의 28총각 자리, 이곳도 원래 테이블과 좌식이 함께 있었는데
최근 리모델링을 하고 싹 바뀌었더라고요.

저는 세트 밖에 모르는 바보...>ㅁ<


점심은 인원수에 맞춰 돈가스 무한 리필을 내줍니다
서대문역에서는 이제 제법 이름이 알려진 구성이죠
근데 선수들은 저녁에만 온다는 거 ~ 이곳 회가 또 죽이거든요
저는 세트를 시켰습니다 ~~총각 한상 9만 원대! 배가 터질 뻔했어요 ㅋ


세트는 코스로 나옵니다. 처음엔 입맛을 돋우는 에피타이저가.
그 후로 숙성회가 뒤를 잇습니다.
활어회보다 숙성회가 씹는 맛이 떨어지는 게 사실인데.
그만큼 감칠맛을 더하니 '똔똔'이죠. 
고급 생선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촉촉한 회에 축축하게 알코올에 젖어갈 무렵
왠 튀김 대신 모둠 돈가스의 등장 ㅋㅋ
구성이 알차고 허영만 화백이 보장하는 맛까지
보기만 해도 든든합니다.
(사실 돈가스 나오기 전부터 배가 서서히 불러옵니다) 


그래도 아쉬운지 고등어구이를 내와 몇 젓가락 해보고
회덮밥은 숟가락으로 조심조심 퍼먹고
마무리로 우동 국물 한 사발까지 들이키고
아무튼 배가 터질 것만 같았습니다. 2차를 가도 먹을 배가 없어 못 먹을 정도였어요
20~30대 젊은 층에게 더욱 좋은 공간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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