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IFC몰은 엄청난 규모를 자랑합니다. 거의 강남 코엑스와 맞먹는 것 같아요. 한번 들어오면 나가기도 꽤 어렵죠. 
일단 쇼핑도, 구경도, 영화 관람도 다 끝났는데 다리는 아프고, 목도 마르고, 담배도 피우고 싶으시다면 이만한 곳이 없을 것 같습니다. 지하1층 CGV 영화관 옆 데블스도어입니다.
데블스도어는 신세계푸드의 크래프트 비어 전문점입니다. 직접 내린 맥주를 파는 곳이죠.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센트럴시티), 하남 스타필드하남 등 이곳을 포함해 모두 3곳이 있습니다. 직접 가본건 처음인데,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것들로 가득하더라고요.
입구에 왠 악마가...이름 따라가는 인테리어인가요. 대낮인데도 지하에 있어 자연광은 들어오지 않고 조명이 채광의 전부인데 거의 빨간색 일색입니다. ㅎ
내부는 크게 세 부분으로 돼 있습니다. 테이블석과 주방, 바(bar) 인데요. 정 중앙에 바가 있고 테이블이 이를 둘러싼 모양인데, 바 위에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있습니다. 진짜 이걸로 축구나 야구 보면 꿀잼일듯. 이날은 딱히 경기를 하지 않아서 오래된 F1 경기나 WBC 야구 경기를 돌리다가 결국 뮤직비디오를 틀더군요. 음악은 최신 pop 뮤직비디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흡연실은 가장 안쪽에 자리해 있습니다. 화장실 바로 옆에 'smoking' 발견!!ㅎㅎ 역시 술집이라 그런가요, 실은 점심에는 술보다 커피, 케이크 파는 곳도 많아 몰랐는데 여기 크래프트 비어점이라 흡연실도 설치돼 있네요 ㅎ 내부는 1~2평 되려나요. 공조시설이 좋아 연기가 차지 않았고 쾌적합니다. 깔끔했던 내부. 근데 창을 통해 안팎이 다 보입니다. 숨어셔 피우셔야 한다면 좀 불편하실수도 있습니다.
인테리어의 핵심은 스포츠!! 20~40대 젊은 직장인이 많은 여의도라 그런지 맞춤형 소품을 놓은듯 합니다. 야구 축구 다양한데, 우리 손흥민 선수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더라고요 ㅎㅎ 실내가 넓어서 그런지 인테리어 소품들도 시원시원하게 전시돼 있습니다.
맥주는 잔 크기별로 8000~10000원 선입니다. 300~500cc까지 100cc 단위로 1000원씩 가격이 오르는 시스템이였어요. 스타우트와 헬레스라거는 맛이 좋습니다(제가 맥주맛을 잘 몰라 뭐라 평하기는;;) 아주는 데블스도어 이름을 내건 피자로 DD FIVE CHEESE PIZZA였어요. 이름처럼 치즈가 다섯 종류인 점을 앞세운 피자인데 다 올려 구워버리니 제대로 맛을 즐기기는 어려웠네요. 다만 저는 도우 끝인 엣지부분이 고소하고 맛있더라구요. 아무 토핑도 올리지 않은 곳이 이리 맛있을줄이야...ㅋ
좌석은 바 테이블부터 2인용, 4인용, 8인영 테이블까지 다양합니다. 저는 일 끝나고 여의도에서 저녁 회식을 하면 이곳으로 2차를 꼭 한번 더 가볼 생각이에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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