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그룹 병원은 수도권에만 세 곳이 있습니다. 서울역 앞 난임센터, 강남 차병원, 그리고 가장 규모가 큰 분당차병원이죠. 분당차병원은 특히 인근에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서면서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2차 병원인데 외관이나 규모는 3차 병원에 준하는 곳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분당차병원은 성남시 분당구에 있습니다. 같은 분당이지만 분당서울대병원과는 자차로 20분 이상 멀리 떨어져 있죠. 단, 분당서울대와 달리 대중교통으로 접근성은 좋습니다. 야탑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남짓한 곳에 있습니다.

일단 여기가 분당차병원이구나 싶은 곳에 다다르면 크게 3개 건물이 보입니다. 가장 높고 큰 건은 분당차병원 본원, 그 옆이 암센터, 그리고 길 건너는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난임센터, 소아전용응급실이 있는 여성병원입니다. 차병원은 원래 산부인과가 모태인 병원으로 난임 치료, 부인과 질환 치료, 나아가 소아 질환 치료에 강한 면모를 보입니다. 물론,,, 최근에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기도 했지만요.

지하철에서 걸어가시면 차병원 본원 정문보다 흡연구역이 있는 장례식장 옆 후문이 익숙하실 겁니다. 들어가면 차메디컬이라고 있는데 차병원과는 관계가 없는 곳이라 하네요 ㅎ 이곳을 지나 쭉 들어가면 차병원 본원 로비입니다.

마치 백화점처럼 지하부터 지상 2층까지 내부가 뻥 뚫려 개방감이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가 느리지만 꾸준하게(거..거북이인가) 움직이고, 색감도 산뜻해 병원 같은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였어요. 이 날 목적지는 암센터였는데 본원에서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1. 일단 2층으로 올라간다.
2. 바닥에 녹색 파랑 빨간 화살표를 따라간다.

참 쉽죠? 10분 정도 이정표를 따라 걸어가면 대나무 중정이 돋보이는 암센터에 다다릅니다. 암센터에는 폐암, 유방암, 갑상선암, 위암, 간암 등 각 진료과와 항암 방사선 센터, 장기이식센터 등이 있어요. 소화기 내시경도 이곳에서 봅니다.

(사실 본원으로 들어가지 말고 암센터 정문으로 가면 되긴 합니다...)

분당차병원 셔틀버스는 직원용으로 쓰이는 것 같네요. 배차 간격이 40분이였는데 방학이라 2시간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ㅎㄷㄷ 분당캠퍼스 - 분당차병원 -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 - 판교역을 오고 갑니다. 아침 7시 30분부터 출발하는데, 분당 안쪽에 거주하신다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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