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질환은 한국인의 고질병입니다. 평생 누구나 한 번은 허리가 아픈데, 이때 무턱대고 병원을 찾아갔다간 괜한 치료에 헛돈을 쓰거나 잘못된 처치로 몸이 더 망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병원, 어느 의사가 잘하는지 헷갈리죠. 홈페이지를 보면 모두 저들 병원이 좋다는 내용뿐이라 혼란스럽습니다.
하지만 홈페이지만 봐도 도움이 되는 정보가 상당합니다. 먼저 주치의가 전문의인지 아닌지를 확인하세요. 전문의는 해당 분야에서 일반의보다 4년 이상 공부한 의사로 그만큼 아는 게 더 많습니다. 개인병원은 ‘서울00병원’ ‘연세00정형외과’처럼 대학 이름이 앞에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병원장이 해당 대학 출신이어야 간판에 대학 이름도 걸 수 있습니다. 좋은 스승 밑에 좋은 제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겠죠.
모든 병원 홈페이지에는 의료진을 소개하는 페이지가 있습니다. 논문수는 '양날의 검'입니다. 연구에 힘을 쏟는다는 뜻도 되지만 대학병원이 아닌 일반 병원은 환자가 몰리는, 즉 치료를 잘하는 병원은 논문을 쓸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쁜 경우가 많아요. 이때는 논문의 출간 시기를 한번 알아보세요. 대학병원에 있을 때 논문을 많이 쓴 50대 이상 전문의라면 믿을만합니다.
홈페이지에 “~병원 외래교수’라는 직함은 믿을 게 못됩니다. 유명 대학 외래교수라고 하면 출강도 하고 실력도 좋을 것 같지만 대부분 강의를 하지 않고 명함처럼 외래교수를 받기만 합니다. 비슷한 용어로 ‘~학회 정회원’이 있습니다. 의료 학회들은 회비로 운영돼 회원 되기 어렵지 않습니다. 돈만 내면 다 된다고 할까요. ‘~병원 협력병원’ 역시 병원의 실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 장사하기 쉽자고 지정해 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관련 자료]
직접 발로 뛰어 모은 '허리 치료 잘하는 병원' 정보를 전자책으로 출판했습니다. 홈페이지에 실린 병원과 의사에 관한 기사나 광고가 잘못된 정보는 아니지만, 수십~ 수백만 원을 들여 허리 치료를 시작하는 만큼 더 구체적이고, 많은 정보를 토대로 철저히 비교해 ‘의료 쇼핑’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몸은 내가 챙기는 것입니다. 의료도 일종의 서비스이니만큼 가능한 최선의 것을 찾아 선택(쇼핑)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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