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회성 건염은 인대나 회전근개(힘줄) 조직에 축적된 칼슘이 주변 조직을 자극해 통증 일으키는 병입니다. 나이가 들어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되고, 세포가 노회해 괴사 하면서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어깨를 자주 쓰는 사람도 위험합니다. 요즘은 운동을 너무 하지 않아 문제가 되는 경우도 많아요. 40대 이하에서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입니다. 

 

 

 

석회성 건염은 흔히 어깨에 돌이 쌓이는 병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정확히 말하면 돌이라 불리는 칼슘 물질은 회전근개 위에 쌓이는 것이 아니라 안에 박힌 형태로 축적됩니다. 칼슘 물질이 힘줄 중간에 끼니 팔을 움직일 때마다 아픈 겁니다. 진짜 너무 너무 너무 아파서 어깨 질환 중 유일하게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는 병이 바로 이 석회성 건염입니다. 오십견이나 회전근개 파열과 구별되는 포인트죠.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도 있습니다.

 

 

석회성 건염으로 엄청난 통증이 느껴지면 큰 병으로 인식돼 수술을 성급히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석회화 건염은 마사지와 물리치료, 약물 등 보존적 치료가 먼저 입니다. 통증이 있어도 먼저 이걸 하는 게 좋습니다. 회전근개에 쌓인 석회 물질을 주변 근육 등의 움직임으로 짜내서 빼는 겁니다.  

 

3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를 했는데 소용없으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흉터와 통증이 적은 관절 내시경이 주로 쓰입니다. 수술을 위해 피부에 구멍을 뚫고 내시경과 수술도구를 집어넣어 치료하는데요, 이때 석회 물질을 빼내려면 인대를 뚫거나 혹은 잘라내야 합니다. 힘줄이 칼슘 물질을 덮고 있으니 통로를 뚫어줘야 합니다. 문제는 이때 인대가 약한 사람은 수술 중, 혹은 수술 후 회전근개가 파열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석회성 건염은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하는 병입니다. 수술 후 석회성 건염이 재발하는 데도 수 년 이상이 걸립니다. 만약 수술 후 급성 통증이 발생했다면 회전근개 손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 수술이 끝나고 보호대를 한달 정도 착용해야 한다고 하면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사실 수술 전에 이를 정확히 알 수 없어 수술 과정에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전에 이를 설명해주는 의사가 좋은 의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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