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구청이나 시청 부근에 맛집 많은 것 아시죠? 어떤 언론사에서는 정보공개청구로 구청 직원이 다니는 맛집을 소개할 만큼 '검증된' 곳이 많아요. 이번 아더로드에서는 서울 시청 부근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맛집을 소개해드릴게요. 점심은 금국, 저녁은 구이구이입니다.

금국은 서울 시청역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퍼시픽타워 지하 1층에 위치한 일식 음식점입니다. 사실 시청에 있다가 이걸 먹으러 여기까지 오기란 쉬운 일이 아니긴 해요. 하지만만, 11시 30분부터 시작해 점심이 끝날 즈음인 오후 12시 30분쯤까지 줄을 서야만 먹을 수 있는 곳이라면 다시 생각해볼 만하지 않나요? ㅎㅎ 점심에 관심 많은 직장인들이 꾸준하게, 많이 찾는 곳인 만큼 맛을 보장할 수 있는 곳입니다. 내부는 4인 테이블이 기준이고 음식 종류는 돈까스, 튀김, 덮밥 등 다양합니다. 보통 정식을 시키는데 주문할 때 우동 or 모밀을 택할 수 있습니다. 

 

튀김옷은 바삭+고소하고 밥은 적당한 양에 고슬고슬 잘 지어졌습니다. 전 이곳에서 무조건 모밀을 먹는데 사실 한방은 모밀이에요. 튀김이 느끼할만할 때 소스 찍고 모밀을 입안 가득 후루룩 넣으면 새롭게 다시 한판 시작할 수 있거든요. 실내는 시끌벅적하지만 그 나름대로 운치 있는 경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즘 NO일본이지만, 게다가 이곳은 너무 일본식이지만 그래도 자영업자들이 무슨 죄겠습니까...생선구이 전문점 구이구이입니다.

이곳은 오픈된 테이블에서는 서울 시청을 배경으로, 따로 마련된 방의 테이블은 조용한 이야기가 가능한 곳입니다. 예약하면 방을 따로 빼주는데, 잡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인기예요. 다양한 메뉴가 이곳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모둠회 중 자리는 연어, 낙지, 광어, 참치 등이 넉넉하게 나옵니다. 구이구이란 이름처럼 고등어는 타지 않고 적당히 구워져 나오죠. 정말 잘 구웠다 하는 생선구이는 오랜만입니다. 젓가락으로 이리저리 괴롭히는 사이 적지 않은 술이 목을 흘러 들어갑니다.

이것 외에 여러 음식을 시켰는데, 술에 취해서인지 야끼만두는 육즙이 풍부해서 마무리로 딱 좋았던 기억 밖에... 남아있지 않네요 ㅎㅎ 편하게, 또 나름 격식 있게 자리를 마련할 때 추천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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