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후면. 선등후식
가을 등산의 묘미는 하산한 다음 먹는
전과 도토리묵, 닭볶음탕, 막걸리
그리고 보리밥. 역시 쌀밥보다 보리밥이죠
등산은 하기 싫고 보리밥 먹으러 남대문시장으로 갔습니다.

보리밥 먹으면 칼국수 냉면 서비스...ㅋㅋㅋ


보리밥은 저렴한 가격의 음식이란 생각이 강하잖아요. 
어떻게 보면 칼국수나 냉면도 비슷하죠. 
칼국수는 비싸면 그만큼 양이 많고
냉면이야 북한 말고 남한 냉면은 고기 먹고 후식으로 낼 정도니까요.
그래도 이걸 다 합해서 6000원에 먹을 수 있는 곳은
아마 여기만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크기도 크지 않고 천막에 가려진 것이 거 참 놓치기 딱 좋은 간판일세


과거에는 나만 아는 남대문 맛집이었는데
경장육사 파는 연길반점도, 갈치조림 내는 왕성식당도
다 뚫려서 어디 갈 곳이 없어요
이곳도 마찬가지 ㅠㅠㅠ 회현역 5번 출구에서
남대문시장 들어오자마자 왼쪽에 있습니다. 


비닐을 걷고 들어가면 좁다랗고 길게 나있는 길 좌우로
포장마차처럼 테이블이 즐비합니다. 호그와트 마법학교 가는
플랫폼 뺨치는 대반전이죠.
와리가리 돌아다니다 자리가 나면 앉고 주문하세요.
내부에도 가게가 여럿이지만 맛과 구성은 다 비슷비슷합니다. 

보리밥 칼국수 냉면 3개 조합 6000원을 항상 고릅니다 
조미료를 아끼지 않고 넣어 맛이 좋아요 ㅎㅎ
배추김치 열무김치 물은 올려진 걸 알아서 먹으면 되는데
보리밥에 열무를 조금 더 넣어도 좋아요.
자리는 불편하지만 나름 먹는 맛이 더할 수 있죠;; 
보리밥은 역시 등산 대신 시장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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