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더입니다. “과일, 채소 많이 먹어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건강을 위해 음식을 골고루 먹으라고 하는데 왜 고기는 적게 먹고 과일 채소만 많이 먹으라고 하는지…ㅠㅠ 물론 과일 야채도 편식과 과식은 몸에 해롭습니다만 충분한 양은 꼭 먹어줘야 합니다. 필수 영양소에 더해 식물에만 있는 식물 영양소, 파이토 뉴트리언트 Phyto nutrient를 채울 수 있기 때문이죠. ‘가성비’ 좋은 음식이란 얘깁니다.
식물은 한 자리에 뿌리를 내리고 평생을 살아갑니다. 추운 날씨도, 초식 동물도, 해충도, 심지어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병원체도 피하질 못하죠. 그래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특수한 물질을 만듭니다. 생존을 위한 강력한 생리활성 물질을 파이토 뉴트리언트, 파이토 케미컬이라고 부릅니다. 식물에게는 스스로를 지키는 ‘무기’지만 사람에겐 ‘약’이 되는 성분이죠. 동물에는 없고 식물에만 있는 물질입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말할 때 흔히 5대 영양소라는 표현을 씁니다. 신체를 구성하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미량으로 신체 활성을 조절하는 무기질, 비타민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여기에 식이섬유를 더해 6대 영양소라고도 합니다. 잘 먹는 것 못잖게 잘 싸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게다가! 최근에는 이에 파이토 뉴트리언트가 7대 영양소로 등극했습니다. 부족하다고 죽거나 병이 생기는 필수 영양소는 아니지만, 음식 맛을 더하는 양념처럼 건강 수준을 높이는 ‘웰빙 영양소’이기 때문입니다.
파이토 뉴트리언트는 색을 통해 드러납니다. 각각의 화학물질이 빨강•주황•노랑•초록•보라•흰색 등 과일 채소에 고유의 색을 만들어내죠. 종류는 2500여 가지에 달합니다. 양파의 케르세틴, 녹차의 카테킨, 콩의 제니스테인, 카레 속 커큐민, 포도나 블루베리의 라스베라톨, 안토시아닌까지 아마 굉장히 생소하실 것 같아요.
남자인 제가 즐겨먹는 색은 빨간색입니다. 노화를 지연시키고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되는 라이코펜이 붉은색을 띄거든요. 탱탱한 피부와 활력을 위해 남자가 꼭 챙겨야 할 게 빨간 채소•과일입니다. 특히 토마토는 먹을 수 있는 식물 중에서 라이코펜이 가장 많고, 비타민 A•C•E까지 고루 든 정말 정력의 식품입니다.
토마토에 설탕을 많이 넣어 먹지요. 저도 그렇긴 하지만;;; 사실 건강에는 안 좋은 식습관입니다. 하루에 토마토 두 개만 먹어도 비타민C 1일 권장량이 충족되는데, 설탕은 비타민C를 파괴하거든요. 라이코펜이 지용성 영양소여서 기름을 두른 다음 익혀 먹으면 좋다고 하는데요, 살짝 익혀야 비타민C, 라이코펜을 둘 다 잡을 수 있습니다.
초록색을 보면 눈의 피로가 풀리고 안정된다고 하죠. 성난 신경을 잠재우는 것 역시 초록색 채소 과일입니다. 루테인, 지아산틴, 에피칼로카테킨, 클로로필 채우려면 밥상에 시금치나 브로콜리 같은 나물을 많이 올려보세요. 참고로 양파•마늘•무•배추처럼 흰색 식물에는 면역력을 높이는 파이토 뉴트리언트인 알리신, 케르세틴이 있습니다.
아, 그렇다고 색을 보고 자신이 필요한 파이토 뉴트리언트만 파악해 먹으면 안 됩니다. 영양소들은 서로가 서로의 흡수를 돕거든요. 총량은 늘 수 있지만 효율은 떨어집니다. 게다가 과일이나 야채 많이 먹으면 배도 부르고(솔직히 맛도 별로 없고..ㅠ) 하니까 골고루 양 채워 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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