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는 여러 뜻이 있습니다. 에베레스트산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8611m)이면서 등산복 브랜드 이름, 그녀의 연인에게라는 명곡을 남긴 가수이기도 하죠(꼭~ 하나 ~ 바래요오~). 전남 광주 전남대학교에서 K2는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십 년 넘게 이 곳에서 튀김기를 가동해 온 숨은 돈가스 맛집이거든요.


오랜만에 찾은 K2는 전남대 정문 바로 앞으로 확장 이전을 했습니다. 우와~ 전에는 오래된 호프집 같은 어두컴컴한 분위기였는데 이게 왠 환골탈태인지. 항상 선불이고 현금으로 하면 사이즈 업?을 해준다고 해서 현금 지불했습니다. 왕돈가스가 7000원밖에 안 합니다. 일반 돈가스는 6000원. 맛집의 상징이라는 단일 메뉴!


옥수수콘과 가득한 야채, 귤과 삶은 달걀, 큼지막한 경양식 돈까스(이건 뭐 강호동까스인줄. 고기 방망이인가요;;)에 혹시나 시장할까 봐 꼼꼼히 챙겨 넣은 밥까지 정말 달라진 게 하나도 없습니다. 추억 돋는 맛. 사실 저는 어릴 때부터 이곳에 자주 와서 밥도 먹고 맥주도 마시고 했거든요 ㅎㅎ 바삭바삭 노릇노릇 구워진 튀김옷도 흠잡을 데 없습니다. 전남대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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