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청계천이 있다면 전라도 광주에는 광주천이 있습니다. 아직 잘 정비되진 않았지만 광주 시민의 젖줄로 오랫동안 기능하면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공간이죠. 유덕동과 광천동, 쌍촌동 등 학군이 좋은 곳에서부터 유동인구가 많은 상무지구까지 두루 지나는 만큼 개발 가치도 꽤 있는 곳입니다. 문제는, 아직 개발이 안됐고 사람도 많이 안 간다는 것...

저 역시 광주천변은 가본 기억이 꽤 오래 전입니다. 근데, 최근에 이곳에 갔다가 광주천변(광주천 옆 길을 줄여서 광주천변이라고 해요)에 이쁜 카페가 여럿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광주를 떠난 지 좀 됐긴 했는데, 경리단길 카페같이 아기자기하고 특색 있는 카페가 많아진 모습이 반갑더라고요.

이날 찾은 카페 리데오커피는 플라워 카페이자 산장 카페 컨셉이었습니다. 따뜻한 우드톤의 인테리어에 아름답게 꾸며놓은 조명, 실내를 뒤덮는 꽃 향기까지 중년의 취향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곳이었어요. 손님들도 중년~장년층이 많았지만 이런 약간 레트로 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젊은 친구들도 데이트하기 좋을 것 같아요.

자리는 2층 창가를 추천합니다. 아는 사람은 알지만 광주천변은 봄철 벚꽃 명소인거 아시죠? 다음에는 벚꽃 필 무렵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찾아가 보려 합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