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디 측정 원리, 발바닥만 붙인 체중계는 정확도 낮아요

 

인바디 InBody는 건강검진 받을 때나 병원, 헬스장에서 한번쯤 재보셨을 거에요. 요즘은 집에서 간단하게 측정하는 인바디 기기도 많아졌죠. 저 역시 집에서 알뜰살뜰 사용중입니다 :) (관련 포스팅 가정용 다이어트 인바디 체중계, 3만원대 가성비 좋은 옛플리 fitdays ~ )사실 인바디는 상표(업체)명이용. 정확한 명칭은 인체 성분을 분석한다고 해 체성분 분석기라 부릅니다.

 

체성분 분석기를 사용할 때는 자세가 좀 독특합니다. 신발을 벗고, 손잡이가 달린 기구 두개를 손에 쥔 다음에 겨드랑이를 몸에서 좀 떼라고 하죠. 반면에 또 집에서 사용하는 체중계는 그냥 다리만 올리면 체성분을 알아서 분석해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손 외에 발만 올려 인바디를 재는 건 정확도가 낮아 '진짜' 체성분을 구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인바디는 아니지만, 체성분분석기는 비슷비슷하죠 ㅎ

인바디는 우리 몸에 미세한 교류전류를 흘려 발생하는 생체저항값인 '임피던스'를 측정하는 장비입니다. 학창시절에 전류, 전압, 저항 공부한 기억 있으신가요? 건전지에 전선 연결해 꼬마전구에 불을 켤 때, 전선을 타고 흐르는 전류가 꼬마전구라는 장애물(?)을 만나면서 충돌을 일으키고, 이에 에너지를 뺐기며 저항이 발생합니다. 인바디는 이와 비슷하게 인체의 수분에는 전기가 통하고, 지방(기름)과 뼈는 전기가 잘 통하지 않는 원리를 이용해 몸의 성분들을 분석합니다. 수분이 많으면 전류가 잘 흘러 임피던스가 낮고, 수분이 적으면 임피던스가 높아지는 데 이 비율을 보고 체성분을 확인하는 것이죠.

세부적으로 짚어볼게요. 
1. 키와 .체중은 기본 입력 값입니다. 
2. 인바디 기기로 측정한 임피던스에 신장(키는 덩치가 얼마나 크냐를 보여주는 수치입니다)를 대입해 체수분량을 구합니다. 
3. 체중에서 지방을 제외한 제지방(근육)은 약 73% 의 수분이 존재하므로 앞서 구한 체수분량을 0.73으로 나눠 제지방을 산출합니다. 
(좀...어려워지죠. 근육에는 물이 풍부한데 모두 물로 채워진 것은 아니라 이 비율을 고려해 근육량을 판단한다는 겁니다)
4. 체중에서 제지방량을 빼면 지방량이 나옵니다. 
5. 교류전류의 주파수를 달리하면 세포 내외에 흐르는 전류에 차이가 생기는데, 이를 통해 세포 내외 수분량을 산출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을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법(BIA, Bioelectrical Impedance Analysis)이라 불러요. 인바디를 비롯한 대다수의 체성분 분석기는 이런 원리를 이용해 체성분을 산출합니다. 체수분량, 근육량, 골격근량, 체지방량, 체지방률 등 측정 가능한 수치도 다양하죠.

당연한 말이지만 교류전류를 몸 구석구석에 흘려보낼 수록 저항값을 더욱 정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바디는 몸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약한 교류전류를 사용하는데, 발 끝에서부터 온 몸으로 돌려봤자 얼마나 정확하겠어요. 그래서 발바닥만 붙인 있는 체중계형 인바디는 보다 정확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인바디 측정 원리에 이어 ..) 인바디 측정 시 유의사항 과 수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정보 소개할게요! 

 

내장지방 ,무기질은 '추정치' 인바디 보는법 '비율'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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