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하와이로 간다는 것. 상상만 해도 설레는 그 일을 올해 제가 해냈습니다. 뿌듯 뿌듯.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하와이 여행 정보를 소개할 건데요, 첫 번째로 하와이에서 머물렀던 일리카이 호텔&리조트의 장단점을 알려드릴게요.

일리카이 호텔&리조트는 1960년대부터 하와이를 주름잡고 있는(?) 오래된 숙박시설입니다. 바로 옆은 금요일마다 펼쳐지는 불꽃놀이로 유명한 힐튼 호텔이죠.

저는 이번 휴가를 계획하면서 ▶음식 조리가 가능하고 되도록 뷰가 좋은 곳을 선택하려 했어요. 하와이는 물가가 비싼 만큼 음식을 직접 해 먹는 걸 고려해야 한다고 여겼고, 처음 가보는 건데 시티뷰보다 오션뷰가 좋을 것 같았죠. 그렇게 한 일주일쯤 찾아 에어비엔비로 이곳을 발견했답니다. 2019년 8월 기준 1박에 25만 원 정도였어요. 12층이었습니다.

자 그럼 직접 체험한 이곳의 장단점을 가감 없이 적어보도록 할게요

1. 뷰

뷰는 뭐, 기가 막힙니다. 맑은 하늘, 푸른 바다, 눈 앞에 정박한 요트로 가득 찬 마리나까지 정말 휴가를 왔다는 느낌이 아침마다 듭니다. 석양과 밤의 야경은 또 어떻고요. 기가 막힙니다. 각 호실마다 테라스가 따로 있는데, 저녁이면 술 한잔 하면서 도란도란 영어로 대화하는 게 들려요. 아, 이곳이 하와이구나 100% 체감됩니다. 

2. 규모와 가구

두 명이 여유롭게 공간 가질 만큼 넓습니다. 실내에는 침대와 의자. 소파가 있었고 푹신함은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에이스 급이었어요. 테라스에도 선베드와 의자가 마련돼 있습니다. 낮은 뜨거워 못썼고, 밤에는 분위기 잡는데 딱이었어요 ㅎ

3. 주방시설

오븐, 가스(가 아니라 여긴 열선 쓰긴 하던데) 레인지, 전자레인지, 냄비, 프라이팬, 그릇, 컵, 접시, 수저, 포크, 나이프, 가위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모두 갖춰져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펜션에 온 듯한 편안함이랄까요. 젓가락이 없는 게 아쉬우니 꼭 나무젓가락이나 개인용 젓가락 챙기는 건 잊지 마시길.. 후훗

 

4. 욕실

일주일 정도 있어 수건이 좀 적은 편이었어요. 손수건 두 장, 일반 사이즈 수건 두 장, 비치타월 8장 정도였는데 따로 비치타월을 챙겨가서 이걸 수건처럼 썼어요. 불편함은 크게 없었답니다. 대게 Airbnb 호스트에게 미리 얘기하면 더 챙겨 놓는다고는 하더라고요 ㅎ

5. 대중교통, 주차장

가자하와이에서 셔틀버스 탑승 장소라고 알려준 곳. 일리카이 바로 앞으로 이 근방 숙박객들은 다 이곳으로 모여 항상 북적입니다~ 출처 가자하와이 
공영 주차장이 바로 앞이지만, 주차 방법은 다음에 자세히 알려드릴게욯 업그레이드 받은 차 자랑 中

일리카이 선택을 고민하는 분께 꼭 설명해드리고 싶은 점은, 이 곳이 '교통의 요지'란 점입니다. 저는 각종 투어를 가자하와이를 통해 예약했는데, 죄다 일리카이 앞에 깃발대에서 셔틀버스를 타라고 해서 "아 숙박시설마다 셔틀버스가 서는가 보다"했거든요. 근데 아니었어요. 거점 숙박시설이 존재하는데, 이곳은 힐튼도 프린스도 아니고 일리카이가 바로 그런 곳입니다. 

대중교통은 이용하지 않았지만 바로 앞이 버스 정류장입니다. 숙소 근처에 공영 주차장이 있는 건 어찌나 큰 행복인지. 숙소 바로 아래 시간당 1달러(하와이에선 이 정도면 엄청 저렴해요) 공영 주차장이 있어 렌트를 해도 큰 부담이 없었답니다. 교통은 굿굿

6. 그 외 편했던 점

얼리 체크인 가능했습니다. 보통 오후 3시 입실인데, 저희는 호스트에게 미리 요청해 11시부터 입장했어요. 비번을 입력해 들어가는 방식이라 호스트는 얼굴도 못 봤는데 영알못인 저는 오히려 편했다는...(호스트와 대화는 구글 번역기로 하면 참~ 편하더라고요 ㅎㅎ)   

와이파이 빵빵합니다. 다른 호실도 마찬가질 텐데, 개별적으로 공유기가 있고 비번이 엄청 복잡해서 다른 호실은 쓸 엄두도 못 낼듯해요;

하와이에서 안전하게 흡연하려면 이런 재떨이가 마련된 곳을 찾는게 좋습니다~

흡연구역이 정문&후문 모두에 있고 또 가깝습니다. 하와이는 금연이 기본이라 특별히 재떨이가 있는 곳이 아니라면 전부 즉각 처벌이 되거든요 ㅠㅠ 물론 일리카이도 시설 내는 모두 금연구역입니다. 단, 1층에 내려서 정문은 2분(나와서 우측), 후문은 5분(수영장 바로 옆)에 흡연구역이 있었어요. 사람도 많이 몰리지 않아 그때만큼은(-ㅅ-;;) 맘 편히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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