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는 은근히 맛집이 많기로 소문이 났죠. 3대 버거니, 울프강 스테이크니 먹거리의 천국이라고도 하더라고요. 하지만, 15~20%나 붙는 팁(이라 쓰지만 거의 세금 수준)이 발목을 잡죠..ㅎ 그래도 먼 곳까지 갔으니 숙소에서 라면만 끓여먹을 순 없는 법. 제가 다녀온 하와이 맛집 몇 곳을 소개할까 합니다. 30대 남자인 제 입맛에 맞춰 순위를 매겨봤습니다 ㅎ

1. 키킨 케이준(kickin kajun)

하와이 월마트 건너편, 로스 옆에 있는 키킨 케이준. 하와이에 있는 한국인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한 곳입니다. 예전 포스팅을 보고 갔는데, 대로변에 있고 간판도 현대식으로 바꾼 듯하네요. 눈에 잘 띕니다.

실내는 하와이치고 아담한 편이었어요. 서빙하는 분중에 한국인이 있었고 그래서 왠지 마음이 편했습니다. 여기는 콤보가 진리라고 하더라고요! ㅎ 주문을 하니 앞치마와 비닐장갑, 크랩을 까먹을 수 있는 연장(;;;)을 챙겨 줍니다

콤보 안에는 킹크랩,  새우, 홍합, 옥수수, 감자, 소시지가 매콤한 소스를 입고 비닐봉지에 싸여 나와요. 밥도 2개 나옵니다. 맛은 떡볶이 양념 비슷한데 하와이에서 짜고, 느끼한 음식 자주 먹은 한국인에게는 아주 그리운 맛입니다. 하와이 한국인 맛집이라 불린 이유가 있어요 +ㅁ+ ㅎ 저도 가장 맛있게 먹었습니다.

트립 어드바이스에서 찾은 3년 전 답변입니다~  

이곳은 영수증이 특이해서 팁에 관한 여러 오해도 많은 것 같아요. 트립 어드바이스나 구글 맵 댓글을 봐도 왈가왈부하더라고요 저희는 여기서 일하는 한국인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영수증에 서비스 차지(팁)이 있어 이걸 내면 된다. 아래 팁 합산 금액도 명시돼 있는데 꼭 줄 필요는 없다"라고 하네요.

2.테디스 비거 버거 동물원점

날씨 무지 좋죠 >ㅁ<

하와이에 3대 버거 중 하나로 꼽히는 테디스 비거 버거. 줄여서 테디스 버거. 호놀룰루에는 두 곳이 있는데 저는 동물원점을 갔습니다. 와이키키와도 가깝고, 바로 앞에 동물원 방문객을 위한 공영 주차장이 있는데 시간당 1.5달러로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어요.

패티 개수에 따라서 싱글, 더블, 트리플까지 있는데 저는 호기롭게 더블 버거로 주문. 하나는 세트, 하나는 단품으로 주문했고 단품에는 그 유명한 어니언링을 추가했어요(어니언링 존맛탱 꼭 드세요 ㅠㅠ) 근데 양이 너무 많았어요; 여성 분은 더블이 아니라 싱글만 먹어도 충분할 듯합니다 ㅎㅎ

3. 치즈케이크 팩토리 

처음 봤을 땐 무슨 박물관인줄;; 

밤 10시에 방문했지만 그럼에도 30분 대기를 해야 했던 인기 많은 치즈케이크 팩토리 ㅎㅎ 저희 숙소인 일리카이가 와이키키와 좀 떨어져 있어 오래 걸어갔지만 나쁘지 않았어요. 입장하면 바로 눈앞에 인포메이션이 있고, 여기에 인원수(저는 WE TWO라고 말했다는;;;) 알리면 별 말없이 진동벨을 줍니다 ㅎ 울리면 진동벨 받은 곳으로 가 자리 안내받으면 돼요.  

치즈 팩토리는 한국어 메뉴판이 있어 편리했어요. 문제는 메뉴가 너무 많았다는 점;; 일단 양이 많다고 해 인당 1개씩 시켰답니다. 

1. 식전빵이 맛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박수를 칠 만큼은 아니었습니다...!(단호).

2. 크림 파스타가 맛있다고 알려졌지만 한글 메뉴판에 '토마토소스를 올린 크림 파스타'라는 문구를 잘못 봐서 토마토 파스타가 나왔어요 ㅋㅋ 맛은 평범합니다.

3. 마지막은 새우 스캠피와 스테이크 다이앤. 버섯 소스를 두르고 으깬 감자와 함께 나오는 데 짭조름하면서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이걸 다 먹으니 배가 불러서, 시켜놓은 치즈 케이크는 포장을 해와 다음날 물놀이를 하면서 먹었는데요. 생크림과 풍부한 치즈 맛이 정말 좋았어요 ㅎ

결론적으로, 치즈 케이크만 추천

4.졸리비 치킨 & 맥도날드

이건 꼭 외식이라곤 할 수 없지만;; 해외에서 그 나라 패스트푸드 먹는 것도 궁금해하실 분이 있을 것 같아서요 ㅎㅎ

 

졸리비는 알라모아나 센터 내 푸드코트에서 발견했습니다. 망고 파이가 맛있다고 해 찾았다가 치킨을 사 먹었는데 웬걸 치킨 맛집이더라고요.

까만색 소스를  주는데 전혀 짜지 않고 치킨을 부드럽게 감싸는 게 짱 맛입니다. 염지도 잘 돼 있고요 ㅎ 망고 파이 대신 애플망고 파이를 파는데 이건 이맛도 저 맛도 아니라 비추입니다.ㅠㅠ 실패예요 실패

한국에서도 흔히 써봐서 어렵진 않습니다. 주문하면 번호표가 나오고 픽업대에서 받으면 돼요. 

맥도날드는 일리카이에서 길 건너면 바로 있어서 마지막 날 찾았어요. 키오스크로 주문하는데, 빅맥과 치즈버거(아이언맨 R.I.P)를 시켰습니다. 엄청 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작아서 깜놀;; 큰 거 먹을 걸 그랬어요 ㅠㅠ

하와이에서 파는 코나 커피를 캔으로 즐겨봅니다... 지금 보니 UCC, 일본 브랜드였네요. 하와이는 거주하는 일본 사람도 관광 온 일본 사람도 참 많았어요. 한국인이 1이면 일본인은 5 정도 되려나요. 하와이 더 버스인지 트롤리인지에도 영어와 일본어가 함께 나오더군요. 암튼 하와이 맛집 먹방 투어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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