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직장을 막론하고 거의 매일 손에서 놓지 못하는 게 스마트폰입니다. 지난해부터는 갤럭시 폴드3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커버를 찾다가 밥 먹을 때 보려고 거치형 커버를 샀는데, 무게가 상당하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고민이 손목 통증입니다. 손목터널증후군, 누구는 수근관 증후군이라고 부르는 그 병이 가장 무서워요 ㅠㅠ 그래서 한번 무게를 재봤더니, 우와 커버 씌운 폴드3는 무게가 320g 정도로 커버 뺀 노트10보다 무게가 거의 2배 되더라구요.

일단 무거운 스마트폰을 부지불식간에 들고 있다 보면 손목이 탈이 안날래야 안 날수가 없습니다. 특히 남성보다 관절이 유연하고 근력이 약한 여성은 손복 부상에 시달릴 위험이 큽니다.

커버 벗긴 갤럭시 노트 무게는 173g..이것도 무거운데
커버 씌운 갤럭시 폴드3 무게는 324g... 오마이갓

 

 

손목터널 증후군이라는 병은 손목을 한 자세로 오래 유지하거나 너무 많이 구부릴 때 모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목 중앙 부위에는 손가락을 움직이게 하는 정중신경이란 신경다발이 지나가요. 마치 꽃다발처럼 손목에선 뭉쳐있다가 각 손가락으로 쫙 펼쳐지는 데 바로 이 뭉친 부위, 손목터널이 압박을 받으면 손목도 아프고 방아쇠수지증후군이나 손가락 결림, 저림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손목은 단순해보이지만 위아래 좌우 엄청 움직이죠. 이를 위해 뼈와 주변의 근육(힘줄, 인대)가 복잡하게 연결돼 있는데 특히 정중신경 쪽 인대가 많이 움직이게 되면 크기가 커지고 염증이 생기면서 정중신경까지 압박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하는 이유입니다.

 

 

원래 손목터널증후군은 집안일을 한 자세로 오래, 많이 하는 여성에게 흔했는데요 요즘은 30대, 40대, 50대 남성이나 근력이 약한 노인에게도 아주 흔한 병이 됐습니다. 스마트폰 사용 때문이죠 ㅠㅠ 갈수록 스마트폰 크기가 커지는 만큼 더욱 주의해야 할 병이기도 합니다.

손목이 아플 땐 찜질을 하고 무조건 쉬어주는 게 좋습니다. 최대한 스마트폰을 멀리하는 게 손목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죠. 손가락 손목이 좀 뻐근하고 결리다, 혹은 나는 꼭 스마트폰을 써야 한다는 분은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게 좋습니다.

손목 스트레칭은 하나만 기억하세요. 스마트폰 사용할 때와 반대 방향으로 인대를 풀어준다!는 겁니다. 손바닥을 하늘을 보게 하고 "뭐 좀 주세요"하는 모양을, 반대 손으로 당겨주면서 30초 정도 유지면 됩니다. 참, 벽에다 손바닥을 밀어도 됩니다.

 

손목터널증후군, 방아쇠수지증후군은 팔뚝 중앙 부위 마사지해주는 게 좋습니다.

 

손가락을 움직이는 건 정중신경 외에 근육도 있습니다. 이 근육도 신경과 마찬가지로 팔뚝에서 내려가 각 손가락까지 쫙 퍼지는 모양새인데요. 그래서 스트레칭과 함께 팔뚝 마사지를 해주면 더 좋습니다. 전완부라고 하는 팔 중앙 부위의 근육을 함께 풀어주면 손목 건강도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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